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요맘때가 되면 김치를 새로 담그기 위해 온가족이 분주 해 지는데요. 아삭한 이 김장김치가 맛은 좋지만, 맵고 짠 양념때문에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개운한 국물로 우리 위를 달래줄 수 있는 국물요리 하나 준비해 보았습니다.
시원한 국물은 강한 김장김치 양념으로 부터 자극을 달래주고, 담백한 국물은 김치 담그느라 지친 우리의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국물 요리.
시원한 맛이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겨울무 1개와 함께 국물을 담백하게 우려내 줄 소고기 국거리(300g)에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제철 식재료 생굴(250g)까지 들어간 개운하고 담백한 '생굴 소고기 뭇국'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오늘 저녁 김장 김치에 따듯한 국물과 함께 밥 한 공기 말아서 든든하게 드시고 싶지 않으실까요? '조선육아빠' 특급 레시피로 건강한 집밥 한번 만들어 보실게요
'생굴 소고기 뭇국' 주 재료 손질
먼저, 신선한 겨울 무 한 개를 모두 쓰기엔 양이 많으니까, 1/2개만 손질해 줄게요. 무를 깨끗이 한번 씻은 다음 껍질을 얇게 벗겨내고, 채칼에 올려 가늘게 채 썰어줍니다. 기호에 따라 나박 썰어 주어도 좋습니다.
다음은 생굴을 손질해 줄 건데요. 늘 그러하듯, 굵은소금 1큰술을 물에 녹인 후에 생굴을 넣고 약 20분간 담가 놓을 거예요.
그런 다음, 굴만 채에 담아서 흐르는 물에 굴을 깨끗이 씻어 주었어요.
국거리용 한우는 키친타월로 핏물만 닦아 내어 줍니다.
'굴 넣은 소고기 뭇국' 조리 시작
손질해 놓은 재료를 가지고 조리를 시작해 볼게요. 마른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먼저 둘러 주고, 소고기 국거리를 넣어서 고소한 참기름과 함께 볶아줍니다.
참기름이 탈 수 있으니까, 불 세기는 중불로 맞춰서 천천히 볶아주다가, 고기가 익혀지면
채 썰어 놓았던 무를 모두 넣고 마찬가지로 볶아줍니다.
그리고 몇 가지 양념장을 밥 먹는 수저로 계량하면서 넣어줍니다. 잡내와 단맛을 내는 맛술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참치액젓 1큰술, 국간장 2큰술, 그리고 후추를 톡톡톡 4번 털어 주었어요.
한식 국요리에 빠질 수 없는 간 마늘도 1큰술 담아 주고, 먼저 넣은 재료들과 잘 버무려 놓은 다음,
깨끗이 씻은 굴도 넣어서 먼저 넣은 재료들과 함께 섞어 줍니다.
물을 넣기 전, 주 재료들의 밑간을 위해 풍미를 좀 더 올려주는 새우젓도 1큰술 넣어 주었어요.
새우젓이 없다면, 소금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넉넉한 재료들만큼 정수기로 받은 생수도 1L 부어서 국물을 넉넉하게 맞춰 주었고, 이제 불 세기를 강불로 올려서 국물이 바글바글 끓을 때까지 불 세기를 유지해 줍니다.
김장김치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하는 Tip
국물을 끓이는 동안, 도마 위에 올려놓은 김장 김치를 먹기 좋고 먹음직스럽게 썰어서 플레이팅 해 볼 거예요.
김장김치를 칼로 썰어 줄 때에는 가로 방향으로 일정하게 썰어 주기보다,
마치 손으로 찢어 놓은 것처럼, 줄기 방향으로 길게 칼로 썰어주는 게 추억 담긴 가시 효과가 있어서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접시에 올리고 통깨도 솔솔 뿌려주면 훨씬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됩니다.
냄비 속 국물이 끓으면서 떠 오르는 갈색 거품은 국자를 이용해 살살 걷어 내줍니다.
그리고 담백한 국물요리에 참 잘 어울리는 천연 조미료 들깻가루예요. 시골 부모님이 보내주신 고운 들깻가루도 2큰술 뿌려 주었어요.
불 끄기 전, 까다로운 우리 아이들 입맛 확인은 필수 코스!
신선한 재료들로 깊은 국물 맛은 보장이 된 거나 마찬가지, 다만 싱겁지 않게 새우젓 또는 소금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조절해 준 후 불을 완전히 끄고 국그릇에 소분해 줍니다.
식탁 위로 가져가서 밥 한 공기를 소고기 뭇국 국물에 말아서 아삭거리는 김장김치와 함께 입에 가져가니, 칼칼한 김치김치 양념이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과 잘 어우러져서 침샘 폭발하게 만드는 맛이 만들어지네요.
추운 겨울철 김장 김치 담그느라 지친 여러분과 일상에서 지친 모두를 위해 건강한 한 끼 '생굴 넣은 소고기 뭇국' 레시피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올 겨울도 건강한 제철 음식들과 면역력 좋은 먹거리 잘 챙겨 드시면서 힘찬 겨울나기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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