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식 국물 요리 중에 비와 어울리는 음식 하면 어떤 게 생각나세요?
요즘처럼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에 입맛을 돋우게 하는 몇 가지 음식들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수제비'가 아닐까 싶어요, 따뜻하고 개운한 국물에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수제비 요리!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같은 밀가루 음식이면 익숙한 면을 더 좋아하네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멸치국수와 수제비를 한 번에 즐기는 퓨전 요리를 준비해 봤습니다.
비린내를 제거한 국거리 건어물로 진하게 우려진 육수, 신선한 야채들이 어우러진 속까지 개운한 국물 요리는 시원한 맛을 잘 아는 한국인의 입맛에 정말 딱! 인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해 볼게요 GO go
국거리 준비
비 오는 날에 딱 어울리는 수제비와 멸치국수는 '국거리 멸치와 다시마를 진하게 우려서 육수를 만드는 방법'이 동일합니다. 여기에 '조선육아빠'는 두절새우 약 10마리와 손바닥만 한 마른 북어포를 추가로 준비했습니다. 국물용 건어물은 사용 전 중불로 수분과 함께 비린내도 제거한 후 사용하면 좋습니다.
육수 준비
큰 냄비에 물 약 2L를 담고 국거리 건어물과 손바닥 크기의 다시마 한 장을 넣고 끓입니다. 약 20분 후에 국물용 재료들은 건져 내주어야 합니다. 특히 다시마는 국물의 맛과 풍미를 높여주지만, 너무 오래 끓이면 감칠맛이 오히려 국물을 탁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약 20분 동안만 끓인 후에 걸러 줍니다.
야채 손질
야채 재료로는 애호박 반 개, 감자 1개, 양파 1개, 다진 마늘 3알, 청고추와 홍고추 각각 1개, 파 1 뿌리, 표고버섯 1송이와 느타리버섯과 같은 버섯류도 깨끗이 씻어서 준비했습니다. 모든 야채는 먹기 좋게 얇게 썰어줬어요
국물 간 및 소면 삶기
국물 간에는 국간장 3큰술, 국시장국 1큰술, 소금 1/3큰술을 넣어줍니다. 간이 싱겁게 느껴질 때에는 소금을 사용해서 입맛에 맞게 조절해 줍니다. 국물 간을 볼 때 '육아빠'는 마늘(간 마늘 or 다진 마늘)까지 넣어서 개운한 맛까지 확인해 주는 걸 좋아합니다. 요리는 간이기 때문에 이 과정이 요리 중에 가장 중요한 단계인 것 같아요.
이제 소면을 준비해 볼 건데요. 넓은 냄비에 물 1L을 부은 다음, 굵은소금 1큰술과 면이 얽히지 않도록 올리브유 반 큰 술을 넣고 센 불에서 삶아줍니다.
약 7분 정도 삶아 낸 소면은 채에 담아서 시원한 물에 바락바락 씻어주면 탱탱한 소면도 준비가 되었네요
수제비 조리
몸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 건강도 챙겨줘야 하니까! 힘든 수제비 반죽 작업과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숙성은 스킵하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완벽한 완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수제비와 감자는 설익지 않게 육수에 가장 먼저 넣어서 끓여 주고, 10분 후 나머지 야채들도 모두 넣고 5분간 더 끓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국물 간과 수제비의 식감을 한번 더 확인한 후에 불을 꺼주면 쫄깃한 식감과 개운한 멸치국물이 일품인 수제비가 완성됩니다.
수제비 & 멸치국수 퓨전요리
소면을 먼저 그릇에 담은 후에 수제비와 야채 그리고 국물을 한 국자 듬뿍 떠서 한 그릇에 담아내면, 국수만 찾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쫄깃한 수제비의 맛을 알게 해주는 수제비 & 멸치국수 퓨전 요리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오늘은 수제비 & 멸치국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 방법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먹거리 천국 K-Food는 선택 장애를 일으키는 요리들이 많다 보니, 이렇게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 요리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비가 오는 날에 더 잘 어울리는 따듯하고 개운한 국물 요리로 맛있게 식사하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