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된 일상 끝에 지친 몸과 마음 달래기에는 동고동락하는 이들과 갖는 술자리만 한 게 없잖아요.
가볍게 한잔 하더라도 아침이면 생각나는 해장 음식!
여러분은 어떤 메뉴가 생각나시나요?
조선 육아빠는 숙취에 이것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바로, 맑은 콩나물국!!
한식 요리 중 콩나물국만큼 간단한 요리도 몇 없는 것 같아요. 한두 번 해 보면 금세 요령이 붙어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는 정말 손쉬운 요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만큼 재료 소개도 무색하니,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해장 음식은 개운한 육수가 생명
먼저, 멸치 10마리 정도 꺼내서 내장만 제거한 후 프라이팬에 올려 주고, 마른 북어도 손바닥 크기로 찢어서 멸치와 함께 프라이팬에 올린 다음 2분간 잘 저어 주면서 수분과 함께 비린내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다시마도 손바닥 크기로 찢어서 물 1L 정도 담은 냄비에다가 멸치 & 북어포와 함께 넣고 약 30분 간 바글바글 끓여 준 다음,
건더기만 채로 걸러 꺼내고 보니 육수 색깔만 봐도 잘 우려 난 게 보이네요!
이제, 간단한 양념으로 육수에 개운한 맛이 돌게 간을 맞춰 줄 건데요
맛소금 반 큰 술,
국시장국 2큰술,
멸치액젓 1큰술,
후추 2번 톡톡,
간 마늘 1/2큰술
마무리, 겨우 육수뿐이지만 이미 90%는 완성!
육수가 끓는 동안 찬물에 2~3번 씻어 놓은 콩나물(500g)과 가볍게 한 입 넣기 좋은 크기로 깍둑 썰어 놓은 두부 반모를 육수에 먼저 넣어 줬어요.
콩나물이 있어서 다른 야채는 굳이 강요하지 않지만 육수를 자극적이지 않은 정도로 적당히 칼칼하게 해주는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절대 양보하지 않고 꼭 넣어 줍니다.
육아빠는 냉장고에 표고버섯도 남아 있는 게 한 개 있길래 함께 넣고 뚜껑을 열어 둔 채로 약 3분 정도 더 끓여 준 후에 불을 껐어요. 드디어 개운하게 내 속 풀어 줄 맑은 콩나물국 완성입니다!
특별한 찬거리가 필요 없어요. 그저 흰 밥에 말아서 김치만 올려서 한 술! 양념 김 한 장 올려 한술, 그렇게 한술 한술 하고 나니 금세 한 그릇 뚝딱입니다!! 이마에 식은땀이 맺히는 게 지난밤 한술 두 술 마셨던 술독이 제대로 해장되어 가는 게 느껴지네요.
해장뿐 아니라, 입맛 없을 때 가볍게 한 끼 때우기에도 안성맞춤인 우리의 요리 콩나물국은, 냉장고에 넣고 시원하게 뒀다가 더운 여름철이나 매콤한 음식을 먹을 때 곁들여 주어도 훌륭한 조합이 되는 것 같아요!
약국이나 편의점에 가면 다양한 숙취해소 음료가 있다지만, 우리 정서에는 여전히 개운한 국물로 해장해 주는 게 우리 몸에 맞아요!!
평소에 라면 끓여 속 달래시는 분들도 이번 기회에 라면만큼 간단한 콩나물국 조리법 한번 익혀 두셨다가 평생 해장 걱정 없이 내 몸 챙겨보는 건 어떤가요? 스트레스는 술로 날리고, 아침에 숙취는 가급적 개운하고 맑은 콩나물 국물로 날려 보세요!
다시 한번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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