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마트에서 꽃게를 보게 되면 꽃게탕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꽃게는 보통 여름에 제철을 맞이하지만, 요즘에는 꽃게 양식이 활성화되면서 4월 중순부터 이미 주말 마트에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네요.
꽃게탕은 꽃게의 풍미와 영양소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요리 중 하나, 우리 가족은 모두 즐기는 메뉴라서 요리해 볼 겁니다.
우선, 필요한 재료와 양념장을 정리해 봅니다.
양념장
- 된장 3큰술
- 고춧가루 2큰술
- 고추장 1큰술
- 간 마늘 2큰술
- 멸치액젓 1큰술
- 맛술 2큰술
- 국간장 1큰술
- 후추 3꼬집
필요한 재료
- 꽃게 5마리
- 다시마 2장
- 대파 1 뿌리
- 애호박 1개
- 무 1개
- 양파 1개
- 두부 1/2모
야채 손질
대파는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잘게 썰어주고, 무와 양파는 얇게 썰어 깍둑 썰어주었습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야채는 밑간 작업을 위해 냄비를 하나 더 준비해 줬습니다.
이미 끓여둔 육수를 조금 붓고 여기에 비벼 둔 양념장을 모두 넣은 후 썰어 둔 야채를 부어줍니다.
그리고 중불에서 야채 숨이 죽고 양념이 속까지 잘 베이도록 골고루 저어줍니다.
꽃게 손질
오늘의 메인 꽃게 손질을 할 때 저는 가장 먼저 부상 방지를 위해 뾰족한 등껍질 부분을 정리해 주는데요
그리고, 흐르는 물에서 칫솔로 껍질에 묻은 때를 씻어내줬어요.
등껍질을 떼어 낼 때는, 꽃게 배 쪽 부분에 보면 손잡이처럼 재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를 떼어내고 움푹 들어가 있는 부분에 엄지 손가락을 살짝 눌러
뜯어 올리면, 깔끔하게 등껍질이 뜯겨 나옵니다. (와~ 고소한 내장 좀 보세요)
등껍질을 뜯어 내고 나면 게살 주변으로 부들거리는 부위는 가위로 모두 제거해 주기
게살이 많이 몰린 부분은 다리와 함께 반으로 잘라 두면 잡고 먹기도 편합니다.
이렇게 해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꽃게 손질은 끝!
조리
이제 조리를 할 건데요.. 가장 중요한 건 시간!
꽃게 향이 국물에 잘 우러나도록 충분히 끓여 주는 게 Key-point!!!
밑간 된 야채를 먼저 육수에 부어 넣고, 꽃게도 하나씩 전부 다 넣어주었습니다.
가장 센 불로 끓이다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대파와 양파도 부어주고
집에서 가장 큰 냄비를 사용했는데도 내용물이 넘칠 정도네요...
국물이 끓어 넘치더라도 꽃게 향은 포기 못하니까, 국물에 충분히 녹아들도록 중불과 약불을 거치면서 바글바글 30~40분 더 끓여주었습니다.
불 끄기 5분 전 두부도 넣어주니 먹거리 다양해서 좋네요!
꽃게 속살도 잘 익혔고, 국물은 말해 뭐 하나요! 재료 그 자체가 완벽한데요!
역시나 시원하고 코끝을 자극하는 끝맛도 너무 좋네요. 소주 한잔 해도 좋고요, 국물과 건더기 담아서 밥 한 공기 말아먹기도 정말 좋죠!
참고로 청양고추는 아이들과 함께 먹는 식탁일 수 있어 내용을 담지 않았지만 칼칼한 맛 첨가는 기호에 따라 함께 넣어도 맛이 좋습니다.
주말에 꽃게탕으로 봄여름 건강한 식탁 한번 손쉽게 만들어보세요.
어떤 식으로 요리를 하더라도 꽃게탕은 자극적인 향과 깊은 풍미가 있어서 언제나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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