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오리탕/주물럭 식당, 경찰차가 있는 식당이 맛집인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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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 맛집은 그 지역 교통경찰분들이 가장 잘 안다!!"

믿고 찾아간
오리탕 & 오리주물럭 맛집!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모처럼 만에 주말 나들이 하러 '고창 상하농장' 첫 방문길,

한산한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신호등 앞 신호 대기 중일 때

어느 주유소 옆  작은 식당에 경찰차 2대가 많은 차들 사이에 주차되어 있어 눈에 띕니다.

" 현지인 맛집은 그 지역 교통경찰이 가장 잘 안다!!"잖아요~




식당 건물은 주유소에 가려 1/3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겨우 보이는 간판을 서둘러 캡처합니다.

검색해 보니 이 식당, 현지에서 꽤 유명한 오리탕 맛집 인가 봅니다!

오리탕은 광주 오리탕 골목이나 목포 오리탕 맛집에서 이미 아이들도 즐겨 먹던 메뉴,

고민 없이 늦게라도 일정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들러 이른 저녁을 때우기로 합니다!





일정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오후 5시가 되어 가네요.

배도 고프고 2월 중순은 여전히 추워서 뜨끈뜨끈 담백한 오리탕이 더 생각나 맘이 급해지지만,

다행히 상하농원에서 겨우 10분 거리!

식당 앞 주차장에 도착! 이 시간대는 한산하니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어 좋네요




식당으로 들어가니 입구 옆 노란색 메뉴판에 건강식 위주의 메뉴들과 Break time도 써져 있어요.



식당 내부에 걸린 또 다른 메뉴판은 코스요리도 사진과 함께 걸려 있고, 단체 주문도 환영인가 봅니다.




초등생 아이들 포함 4인 가족인 우리는 코스 요리는 부담되고, 그래도 첫 방문이라 다양하게는 먹어 보고 싶어서

뜨끈한 오리탕과 뚝배기 오리 주물럭을 주문해 봤네요.

오리탕 1인 뚝배기는 익숙한데, 주물럭도 뚝배기로 개별 주문이 가능하다니 조금 신박!


간소한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찍먹용 초장은 옆에 있는 들깻가루와 섞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시네요



오랜 기다림 없이 주문한 메뉴가 차려졌어요


뚝배기 크기 보소!

붉은빛 양념에 잘 익혀져 나온 오리 주물럭은 뚝배기 가득 부추랑 팽이버섯과 어우러져 큼지막하게도 나와줍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크기 뚝배기에 담겨 나온 오리탕은 눈으로 봐도 들깨가루가 가득한 들깨 오리탕!

국물 속에는 살코기도 꽤 많아 보여요.



뚝배기 오리 주물럭 먼저 부추 & 팽이버섯들과 함께 잘 버무려 주니 밑에 깔려있던 오리고기 왕창 까발라 집니다.

살짝 양념 맛을 봤는데 비주얼과 다르게 맵지 않아 우리 아이들도 좋아 할 듯.




살짝 본 양념 맛에 입안 가득 침샘 폭발하니 옆에 있는 상추 쌈 해서 크게 한 쌈 하고 싶지만,

그전에 육아빠는 늘 그러하듯 내입 음식 넣기 전 아이들부터 챙겨야 하네요ㅜ

공기 그릇에 흰쌀밥이랑 오리탕 고기 고기 잘게 썰어서 말아 주고,

깍두기 올린 다음 훅 불어가면서 아이 입에 넣고 눈치를 한번 봅니다.




엄지 손가락과 함께 합격 신호 떨어지면 드디어 육아빠 먹을 차례가 오네요.

싱싱하고 큼직한 상추 한 장에 흰쌀밥과 양념 묻혀 잘 익혀 나온 오리 주물럭을 올리고,

생마늘 얇은 쪽 한 개를 쌈장에 듬뿍 찍어 쌈에 추가해서 한입 가득 머금!

이거 진짜 환상적인 식감!




한입에 커다란 쌈 넣자마자, 육아빠 두 손은 이번엔 쌈장대신 밑반찬 중 접시에 담긴 갈치창젓을 올리고 양파 한 조각 곁들인 다음

어느덧 비어있는 내입에 크게 두 번째 쌈 밀어 넣기, 칼칼한 갈치창젓과 어우러진 이 맛도 정신줄 놓게 맛있습니다.




붉은 양념 빛깔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큰 딸내미한테도 작게 쌈 싸 먹여주니

'진짜 안 맵고 오히려 달달한 맛이 좋다'면서 옆에 있는 동생과 눈빛 교환,




둘째는 한 수저 올린 흰쌀밤에 오리고기만 올려 먹여 주는데도 역시나 만족도 높은 웃음 지어줌!



내가 만든 요리도 아닌데 육아빠가 흐뭇한 건 뭐람!?




정신없이 먹다 보니 벌써 배가 불러오네요,

혹시 집에 가서 또 생각날 것 같아서 주물럭은 추가로 포장 주문까지 하고.

기다리는 동안 마무리로 무료 자판기에서 달달한 커피도 한잔 뽑아 드링킹!

"맛집은 자판기 커피도 맛있는 건가요!!"



입가심용 커피로 깔끔해진 입맛!
그리고 깔끔하게 비워진 빈 그릇!

오늘도 지구를 지켰다(?)




배 부르니 그제야 주변이 보이는지 들어올 때 몰랐던 화초도 보이길래 찰칵찰칵!!



들어갈 때 보다 나올 때 보는 식당 정경은, 맛집이 인증되어서 인지 "거시기 가든"이라는 가게이름도 지역 향수 잘 묻어나고 정겹습니다.




주유소 뒷길에 숨어 있어 외지 사람은 지나가더라도 모를 것 같은 위치!

우리 가족은 우연찮게 경찰차가 2대가 주차되어 있어 찾아보게 되었고,

처음에 조금 우기면서 오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가족들 모두 대만족 할 수 있어 좋네요.




몇 가지 알쓸잡도 남겨 봅니다!

"먼저 식당 이름 검색할 때 혹시나 전북 고창 상하농원과 가까워 헷갈릴 수 있는데, 이곳은 고창과 지역이 맞닿은 전남 영광 주소지가 맞습니다. "

"또한, 밑반찬으로 나온 깍두기가 정말 일품이었는데요! 탕과 함께 한술 한술 뜨다보니 최소 4번 정도 리필한 것 같아요!
평소 깍두기 즐기는 분이시라면 절대 후회 無 "

그리고 이 근처는 '민물 장어 맛집'도 상당히 유명한 것 같으니 참고!

고창은 상하농원이 아니더래도 근처 영광 백수해안도로 따라 드라이브하러도 종종 오는 지역이라 나중에  다시 한번 들러볼까 합니다.

주말 나들이 겸 다녀온 영광 고창 나들이 그리고 길에서 우연히 찾게 된 영광/고창 맛집 소개를 마칩니다!

주말에도 육아에 전념하시는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maps.app.goo.gl/maxY6MrihuxWSUxR7

거시기가든 · 영광군

영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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