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비단계: 떡국의 기본과 특별한 재료 소개
2024년 갑진년 새해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승천하는 용처럼 푸짐한 떡국 요리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떡국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뭐니 뭐니 해도 주재료인 딱딱한 떡국떡을 찬물에 30분간 불려놓는 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2가지 특별한 재료를 준비했는데요. 그중 하나는 통통한 새우살을 추가해 주었습니다. 새우살 싫어하는 아이들은 많이 없더라고요. 냉동 보관해 놓은 새우살도 떡국떡과 함께 물에 담가 놓고요.
그리고 두 번째 특별한 재료는 바로, 그냥 먹어도 맛있는 쫄깃한 식감 좋은 가래떡입니다. 알다시피 가래떡을 어슷하게 썰어서 떡국떡으로 활용하는 가래떡은 통통하고 쫀득한 식감 때문에 꼬지용이나 떡볶이로 더 유명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가래떡은 어떤 요리에도 환영받는다는 것. 그래서 색다른 떡국을 위해 가래떡도 넣어 줄 겁니다. 여기에 잘 말린 국내산 표고버섯도 한 줌 집어서 물에 불려서 준비해 주었습니다.
2. 육수 준비와 재료 손질
맛있는 떡국을 위해서는 진한 육수도 필수잖아요. 국물용 멸치로 우린 육수도 좋고, 국거리 소고기를 참기름에 살짝 볶아 담백한 육수로 활용해도 좋고, 사골국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오늘 '조선육아빠'가 준비한 육수는 냉동실에 꽁꽁 올려두었던 닭곰탕 육수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재료 손질에 앞서 냉동 보관된 육수는 냄비에 넣고 종이컵으로 2컵 분량의 정수를 부어 준 후에 센 불로 해동을 시켜줍니다.
육수가 해동되고 있는 동안에, 재료 손질을 이어가 볼게요. 우선은 30분간 불려두었던 떡국떡과 새우살은 물을 비운 상태에서 양조간장 1스푼을 넣어서 약 10분간 재워줍니다.
대파는 얇게 썰어서 한 줌정도 준비해 놓고 물에 불린 양지버섯은 줄기 부분만 살짝 떼어낸 후에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국물을 더욱 진하게 승화시켜 주는 계란 2개는 맛소금과 후추 각각 2꼬집씩 넣고 잘 풀어서 준비합니다.
3. 조리 과정과 완성
모든 재료 손질을 하는 동안 육수가 해동이 되면, 이제 본격적인 떡국 조리를 시작해 줍니다. 첫 번째로, 양조간장으로 버무려서 밑간 해 놓은 떡국떡과 새우살을 준비된 육수에 부어줍니다. 마찬가지로 물에 불려 놓았던 표고버섯과 기다랗게 손질된 가래떡도 함께 넣고 불 세기는 센 불로 끓여 줍니다.
한식에 빠질 수 없는 다진 마늘도 1스푼 넣고 단맛을 올려주는 맛술 1스푼과, 육수에 감칠맛을 올려주는 액젓 쌍두마차 멸치액젓과 참치액젓을 각각 1스푼씩 넣고 푹 끓여줍니다.
국물이 바글바글 끓고 떡국떡이 둥둥 떠오르기 시작하면, 식감을 한번 확인 후 잘 익혀졌다 싶을 때 준비해 놓은 풀어놓은 계란과 대파도 넣고 2분간 더 끓인 후 요리를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식탁에 올리기 전 우리 집 기미상궁 막내딸이 직접 국물 간과 떡국 식감을 시음해 주었어요. 긍정적인 리액션과 함께 합격이 떨어지고, 이제 국그릇에 진한 색 국물과 재료를 국자로 골고루 퍼서 담아냅니다.
푸짐한 재료들도 여느 떡국 보다 포만감이 느껴지는 떡국이 완성된 것 같아요. 평상시에도 가볍게 요리해 먹는 떡국 요리이지만, 건강하고 풍족한 새해 첫날을 위해 다양한 재료들로 듬뿍듬뿍 준비해 봤네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2024년 새해도 훈훈한 소식만 가득하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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