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이 한창인 목포는 다양한 행사 덕분에, 어딜 가든 많은 인파로 북적 거리는 분위기입니다. 맛의 고장 목포를 방문하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맛집 탐방이 필수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 '조선육아빠'도 목포 현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다녀온 맛집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지금껏 다녀본 그 어떤 외식 음식 보다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가성비와 맛 모두 훌륭했던 방문 후기 상세하게 정리해 볼게요. Go~
최근(2023년 10월) 오후 5시가 넘어 느지막하게 하루 영업을 시작하는 맛집 도착! 겨우 10분이 지났을 뿐인데 이미 식당 내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고, 밖에는 대기열까지 있어요
이렇게 줄 서 기다리는 인기 메뉴는 바로 유달한상이라는 세트 메뉴입니다.
5만 원대 금액에 '보쌈 + 직화낙지볶음 + 막국수'까지 한 번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해요!
한 끼에 5만 원 넘는 가격만 생각했을 때에는 저렴하다 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실제 상차림을 보고 판단하기로 합니다.
약 50분 웨이팅 후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인기메뉴 '유달한상'을 주문했어요. 특별할 것 없는 밑반찬과 계란찜이 먼저 세팅되어 됩니다. 테이블 중앙에 동그랗게 뚫려있던 홈은 어묵꼬치와 국물이 들어있는 원통이 놓일 자리였었네요. 아마 보온 장치가 되어 있는 거겠죠.
하나씩 인기 메뉴들이 식탁 위로 차려집니다. 먼저 다채로운 야채와 새콤달콤 양념장에 덮인 막국수가 커다란 대접에 넉넉하게 담겨 나오고
가지런히 놓인 보쌈과 부추무침이 따라 들어옵니다. 보쌈은 큼지막하게 썰어져서 부추무침과 함께 곁들이면 입안 가득 포만감이 가득하게 썰어져 있어요.
모든 메인 음식이 세팅 전이지만, 이미 테이블이 한상이라 먼저 나온 음식을 먹고 빈그릇은 빼줘야 할 것 같아요.
뭐니 뭐니 해도 고기반찬이지요. 큼지막한 보쌈 한 조각과 부추를 함께 한 젓가락으로 집어서 한입에 쏙 가져가 봅니다.
"음식은 역시 볼이 부풀어 오를 정도로 한입에 넣고 먹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마른 김이나 상추쌈에 싸서 즐기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살짝 매콤하다 싶을 때에는, 옆에 있는 부드럽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계란찜도 크게 한술 떠서 한입 먹어주니 금세 자극받던 입속 정화되어 버립니다. 메뉴 하나하나가 완벽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먼저 차려진 음식을 다양하게 즐기고 있을 때, 또 다른 메인 메뉴 직화낙지볶음 등장!
붉은 빛깔 양념장에 큼지막한 직화낙지가 잘 버무려진 게 또 한 번 침샘을 자극합니다.
"꼬들꼬들한 식감에 불맛까지 입혀진 담백함이 뜨거운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스테미너 음식으로 유명한 낙지는 흔히 짤게 탕탕 썰어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 '낙지 탕탕이'가 유명하지만, 이렇게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 먹으니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되네요.
메인 요리에만 집중하다 뒤늦게 발견한 ' 어리굴젓 ',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젓갈류 중 하나라서 눈이 번뜩 떠지네요.
살짝 맛보곤 바로 '여기요!' 식당 직원을 불러 공깃밥도 3개 주문했어요. 밥은 비벼 먹을 수도 있게 넓은 그릇에 담겨 나오네요.
그러면 한번 비벼 주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낙지볶음도 넣고 야채도 넣어서 잘 비벼서, 입안 가득 우그적우그적~ 씹어먹는 풍미가 기가막합니다.
참고-1) 낙지볶음에는 밥 한 공기가 함께 덮여 있어요.
혹시라도 방문하시게 된다면 공깃밥을 추가하기 전에 미리 생각하고 시켜도 좋을 것 같아요. 육아빠 가족은 나중에 알았지만, 그 마저도 남김없이 삭삭 비워드렸습니다~
참고-2) 혹시 매울까 봐 부담스러우세요?
맵기 정도는 3단계(보통 /약간 매움 / 매움)로 조절할 수가 있어요. 주문할 때 식당 직원분이 물으면 원하는 단계를 얘기하면 됩니다.
저희 가족은 약간 매움으로 주문해 봤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양념이 자극적일 때는 가운데 놓인 어묵꼬치와 따끈한 어묵 국물, 그리고 계란찜들로 입안을 달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정갈하게 준비된 모든 음식을 먹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3가지 음식을 세트 메뉴로 다양하게 즐기수 있고, 음식 양도 인심 후하게 차려져서 대접받는 기분까지 들게 하는 이런 맛집은 항상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게 합니다.
현지인만 알고 즐기기에는 조금 아쉬운 것 같아 블로그에 포스팅해 보았네요. 글에 진심이 들어가면 자주 의성어가 들어가나 봅니다.
목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맞춰 방문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개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참고-3) 서두에 얘기한 것처럼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어요!
영업시작(17:00) 전 미리 대기하고 있으면 더욱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가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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