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우리 생활에 있어 많은 변화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일정과 준비가 필요한 큰 대사입니다. 이사 전, 당일, 이사 후에 처리해야 할 사항들이 상당히 많고,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집(아파트) 이사를 준비를 앞둔 여러분들을 위해,
올해(2023년도) 직접 이사를 진행하면서 준비했던 '이사 준비 체크리스트'를 '이사 전/당일/이사 후'로 구분해서 상세 정리한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Q. 이사하기 1주일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1. 이삿짐센터 계약: 최소한 2~3개 업체와 집 방문 미팅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평균 5톤 트럭 비용은 약 100만 원이며, 이삿짐 양에 따라 작은 포터 차량이 추가될 경우 20~25만 원이 추가됩니다.
2. 입주 청소 업체 계약: 지역 별 차이가 있지만, 지방인 경우 평균 평당 1~1.5만 원으로 책정이 되고 있어요.
3. 도시가스 차단/개통: 지역 별 도시가스 업체를 검색하고 직접 연락하여 예약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거주하는 경우 '서울도시가스', 광주인 경우 '광주도시가스'로 검색하여 해당 홈페이지에서 요금 및 대표전화로 접수 가능합니다.
4. 인터넷 및 TV 개통: 현재 사용 중인 통신사에 이전 설치를 접수하며, 모뎀 및 기타 구성품을 준비합니다. 휴대폰으로 '114' 누르면 자신의 통신사로 연결되고 상담원과 통화로 진행하면 됩니다.
5. 정수기 & 식기세척기: 요즘 각 가정집에 정수기 임대 이용 많이들 하시잖아요. 미리 일주일 전 예약하세요. 신청이 늦으면, 이사 후 며칠 동안 생수를 직접 사 먹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해당 제품 A/S 부서에 이전 설치를 예약합니다.
6. 관리사무소 연락: 이사일자와 엘리베이터 사용 관련 사항을 사전에 공지합니다.
7. 출입문 및 출입카드: 매도인에게 인계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주거지의 비밀번호와 카드를 수거하고, 이사 갈 집의 비밀번호도 미리 확인합니다.
8. 아파트 잔금 처리: 주민센터 방문이나 인감도장 등 필요한 서류도 체크합니다.
Q. 이사 전날에는 어떤 것들을 체크해야 하나요?
1. 이삿짐 트럭 주차공간 확보: 흔히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이삿짐 운반 작업은 주차부터 문제가 되면서 지연될 수 있어요. 원활한 시작을 위해, 내차를 이삿짐 차량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지정 공간에 주차해 두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2. 귀중품 및 서류 보관: 귀중품은 안전한 곳에 따로 보관하고, 잔금 처리를 위한 서류도 별도로 보관합니다. 흔히, 캐리어 가방에 담아두었다가 아침에 소유 차량에 넣어두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3. 가전 및 가구 상태 점검: 운반 중 발생될 수 있는 파손에 대한 보상 청구를 위해 미리 가전제품과 가구의 상태를 전날 사진 찍어 두는 걸 추천드려요.
Q. 이사 당일에는 어떤 업무를 처리해야 할까요?
1. 한국 주택금융공사 업무(주택담보 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 해당): 원리금 상환 금액과 가상계좌를 확인합니다.
2. 공인 중개 사무소 방문: 준비된 서류를 지참하고 방문하여 매도인과 매수인 간 마지막 잔금 처리를 진행합니다.
3. 관리사무소 방문: 수도세와 전기세 검침 후 관리비를 정산합니다.
4. 입주 청소 상태 확인(이사와 입주청소 일자가 동일한 경우): 입주 청소 상태 점검(욕실 곰팡이 냄새, 창틀, 싱크대 밑, 방바닥 끈적임)은 직접 확인해 주세요. 이를 위해 비용 정산은 꼭 후불제로 지불하는 청소 업체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5. 이삿짐 정리: 이삿짐을 옮긴 후 밀려들어오는 짐들을 빠르게 내부 정리되도록 코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너무 정신없는 나머지 한 곳에 모아두기만 하면, 한 달 내내 짐 정리에만 묶여 있게 되더라고요.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집구조에 맞춰 가구부터 옷가지까지 철저하게 구상해 두었다가 당일 이삿짐센터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6. 도어록 비밀번호 변경: 기존 비밀번호는 당일 즉시 변경해 두어야겠죠. 부착된 매뉴얼에 따라 변경합니다.
Q. 이사 후 1~2일은 어떤 것들을 체크하나요?(전세/월세 경우)
1. 이사 집 상태 확인: 집주인과 함께 파손, 누수, 고장 부위를 꼼꼼히 체크하고 서로 공유합니다.
2. 관리비 자동이체 갱신: 신용카드로 관리비 자동이체 결제 시, 카드사와 통화 후 주소 변경을 진행해 줍니다.
3.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방문: 입주카드 작성 및 차량 등록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전 집주인의 관리비 정산 여부와 입주민 참고사항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Q. 이사 후 1주일 이내에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하나요?(전/월세 경우)
1. 생활에 불편한 점이나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임대인과 공유합니다. 예를 들면, 실내등이 오래되어 조도가 어둡게 느껴진다면, LED등으로 교체 의뢰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보일러가 낡아서 급수 파이프에 물이 새어 나오지 않는지 확인하고, 문짝이나 욕실 샤워기 등, 생활이 불편한 부분들에 대한 집주인과 이사 초반에 많은 걸 공유해 놓는 게 좋습니다.
2. 이전 거주 집 주소로 등록된 모든 우편물 주소 변경: 이건 새로 들어오는 집주인에 대한 매너가 아닐까 싶어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우편물 주소 변경 하기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사는 여러 준비와 과정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준비하면 많은 어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경험을 토대로 공유해 드린 위 항목들만 잘 체크하신다면, 이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무난하게 잘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럼 새로운 공간에서 항상 즐겁고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