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은 요즘, 다음날 숙취를 풀어줄 해장국이 생각나시나요? 오늘은 그런 날을 위한 특별한 레시피는 바로 북엇국입니다.
이 레시피는 냉장고 속 잊힌 황태포나 북어포를 활용하여 만들 수 있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해장국을 집에서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레시피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재료 준비 및 손질
먼저 냉장고에 있던 황태포를 먼저 손질해 줍니다. 뼈가 없는 부위로 잘 뜯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한 줌(한 움큼) 준비해 주어요 손질된 북어포는 물에 약 20분간 담가 마른 북어포를 불려 줍니다.
그리고 겨울철 빠질 수 없는 스테미너 음식 생굴 역시 찬물에 깨끗이 씻어 한 줌 준비합니다. 굴향을 씻어하는 아이들과 함께 드실 때에는 맛술 한 스푼 첨가하여 특유의 비릿함을 날려줍니다.
육수와 양념 준비
육수는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골국물이나 소고기 육수를 사용해도 좋고요,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멸치/다시마 육수 또는 쌀뜨물을 준비해도 좋습니다.
대파 한 줌과 양파 1/2개, 무 2줌 정도 준비 해 줍니다. 먼저 무는 얇게 나박 썰어 주고, 양파와 대파도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개운한 맛을 위해, 간 마늘 1 스푼과 고춧가루 1/2 스푼을 준비했습니다.
조리 과정
재료 손질과 양념이 준비되면 이제 불 세기를 중불로 조절한 상태에서 북엇국 끓일 냄비를 올리고 참기름 한 스푼을 둘러 줍니다. 20분간 물어 불려져서 통통해진 북어포를 고소한 참기름과 함께 잘 볶아 줍니다.
북어포를 볶는 동안 씹을수록 깊은 맛을 만들어주기 위해 멸치액젓 1스푼 또는 참치 액젓 1스푼을 넣고 계속 볶아줍니다. 북어포가 익혀지면서 탱글탱글 해지면, 나박 썰어 놓았던, 달달한 겨울 무와 맛술 2스푼을 함께 넣고 무가 숨이 죽으면서 투명해질 때까지 계속 볶아 줍니다.
모든 재료가 잘 볶아지면, 준비해 두었던 육수를 붓고 부족한 국물은 준비해 두었던 쌀뜨물로 마저 채워 준 후에 간 마늘과 고춧가루도 마저 넣어줍니다. 이제 불 세기를 센 불로 조절한 상태에서 약 바글바글 20분간 끓여 줍니다. 바글바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해 두었던 생굴과 대파, 양파, 그리고 앞서 소개가 빠졌던 콩나물 한 줌까지 마저 넣고 냄비 뚜껑을 열어 놓은 상태로 3분간 더 끓여줍니다.
기호에 따라 담백하고 칼칼한 국물을 원하신다면, 계란을 풀어서 추가하거나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서 첨가해 주세요.
이제 불 끄기 전 마지막으로 맛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조절 후에 개운함을 올려주는 식초 한 스푼을 추가하면 자극적이지 않아 뒷 맛까지 깔끔한 숙취 해소용 북엇국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북엇국은 숙취 해소에 탁월하며, 건강에도 좋은 영양만점 해장국입니다. 연말연시 술자리 후에 이렇게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해장 북엇국으로 속 편한 아침 맞이하세요. 감사합니다!